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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잡는다는 '디자이어HD' 직접 써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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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잡는다는 '디자이어HD' 직접 써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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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대만)=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스마트폰 제조사인 HTC가 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차세대 전략스마트폰인 '디자이어 HD'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찬조출연한 프랑스텔레콤 오렌지의 이브 미테 부사장은 "디자이어 HD는 아이폰4 킬러임에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기자가 접해본 디자이어HD는 '아이폰4 킬러'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어긋나지 않는 뛰어난 성능을 과시했다.


HTC 디자이어HD는 현존 스마트폰중 가장 큰 4.3인치 LCD에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와 퀄컴의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HTC의 전략스마트폰이다. 이 회사가 지난 5월 국내 출시한 '디자이어'의 후속모델이다.

여러면에서 전작 '디자이어'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일단 3.7인치였던 화면을 4.3인치로 키운것은 위험부담이 있지만 탁월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시 시원시원한 화면이 주는 느낌에 반하게된다.


디스플레이와 테두리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해 4.3인치이지만 4인치인 삼성전자 갤럭시보다 조금 큰 정도다.


그래서인지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도 4.3인치인 화면크기에 비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손이 작은 동양 여성들에게는 조금 버거워 보였다. 디자이어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일반 LCD로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엇갈릴 전망이다. 아몰레드의 색감이나 동화상 반응속도 등은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기 때문이다.


HTC 특유의 금속재질 외관이 주는 완성도는 높은 평가를 받을만 했다. 알루미늄 블록을 깎아 만든 일체형 몸체(유니바디)로 견고한 만듦새를 자랑한다. 금속석 외관이 주는 견고함과 미려함은 플라스틱 소재를 고집하는 국내 제조사들이 본받아야할 점으로 보인다. 표면이 매끄러운 금속성인 만큼 고무재질의 그립을 덧대 미끄럼을 방지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내부에 있었다. 디자이어HD에 탑재 차세대 '센스UI'는 HTC가 왜 애플 아이폰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일단 5초 남짓인 고속 부팅(전원을 켠 뒤 작동하는 시간)에 놀라게 된다. 길게는 1분가량 걸리는 아이폰은 물론 여타 안드로이드폰보다도 월등히 빠른 속도이다. 노트북 PC의 대기모드와 비견될 정도인데 향후 스마트폰시장에 부팅속도 경쟁을 일으킬 전망이다.


아이폰 잡는다는 '디자이어HD' 직접 써봤는데…



센스UI의 전매특허인 날씨표현도 한층 풍부해졌다. 7일 발표당시 대만현장의 궂은 날씨가 디자이어HD의 화면 속에서도 움직이는 구름으로 그대로 표현됐다. 눈이 오는 혹한이나 태양이 작렬하는 혹서기는 물론, 낙엽이 지는 가을날씨도 생생하게 표현한다. 비가 오면 빗방울이 화면에 맺히고 와이퍼가 이를 닦아내는 장면도 여전했다.


주소록에서는 특정인을 클릭하면 당사자와 그동안 주고받은 통화내역이나 문자메시지, 메일 등을 한번에 표시해준다. 일일이 특정인과의 통화내용을 검색할 필요가 없어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됐다. 돌비모바일 사운로 콘텐츠 감상시 박진감을 높였고 콘텐츠 공유기능인 'DLNA'로 TV로도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HD급 동영상 촬영기능은 물론 800만 화소 카메라와 전자책, 파일뷰어 등 신기능이 추가됐다. 지도위젯으로 내비게이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HTC센스닷컴'을 통해 휴대폰 내 각종 기능을 조작하거나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가령 진동모드인 휴대폰을 집안어딘가에 두고 잊었을 경우 PC에서 HTC센스닷컴에 접속해 진동모드를 풀고 바로 벨소리를 최대한 키워 찾을 수 있다. 분실시에는 스마트폰내 민감한 데이터를 바로 삭제하거나 PC로 옮겨담을 수도 있다.


아이폰 잡는다는 '디자이어HD' 직접 써봤는데… 피터 초우 HTC CEO가 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신제품 발표회에서 차세대 전략스마트폰인 '디자이어HD'(왼쪽)와 쿼티자판을 탑재한 보급형 모델인 '디자이어Z'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대만 주요 이통사는 물론 프랑스텔레콤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디자이어HD에 찬사를 아끼지 않은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존 왕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소비자가 HTC 제품을 써보면 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렇게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개발한다"고 강조한 게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아이폰4와 갤럭시S 등 글로벌 스마트폰 강자들은 또 다른 강력한 도전자를 만나게 됐다. 더 나은 후속 제품을 개발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된 것도 물론이다.




타이페이(대만)=조성훈 기자 sear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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