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SK가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웹사이트 '세상(www.se-sang.com)'에서 가장 관심받는 사업 아이템은 무엇일까.
지난해 11월 런칭한 이 사이트엔 9월말 현재 ▲빈페트병 또는 빈캔 자동분리수거기 사업 ▲도시농업 사업 ▲희망 거래소 사업 ▲소외계층 미디어 교육프로젝트 사업 등 총 4가지 아이디어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개방과 참여'를 원칙으로 운영되는 '세상' 사이트에는 환경, 노인, 교육, 청소년 분야와 관련,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가 1년도 되지 않아 525건이 등록됐다.
환경분야의 아이디어만 44건, 교육 40건, 노인 30건, 청소년 26건, 장애인 30건 등 총 17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들이 제안됐다.
이렇게 제안된 사업 아이디어는 사업계획서로 구체화 돼 ▲사회적 목적 실현성 ▲수익사업 타당성 ▲경영능력 ▲기존시장 충돌 여부 등 3단계의 심사를 거친 후, 최종 우수 사업계획서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계획서에 대해서는 상금(1등 3000만원, 2등 2000만원, 3등 1000만원)과 함께 필요에 따라 임차보증금, 운영 및 시설자금 지원, SK전문직 자원봉사단인 ‘프로보노’의 컨설팅과 SK의 직무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현재 진행 중인 제3회 ‘사회적기업 콘테스트’에는 총 30건의 사회적기업 사업 계획서가 출품됐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1월초에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민 SK행복나눔재단 사회적기업 사업단 총괄실장은 “세상에 제안된 사회적기업 아이디어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고, 창업능력이 검증된 아이템을 공정하게 선정해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6년부터 행복경영의 실천적 방안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에 앞장서 오고 있는 SK는 지난해 8월 500억 펀드 조성을 통한 사회적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1월 사회적기업 사업단을 정식으로 출범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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