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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상생펀드 최단기간 1000억원 대출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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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SK그룹의 상생펀드 대출실적이 최단기간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SK식 상생경영이 협력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SK그룹은 상생펀드를 처음 조성한 지난해 6월 이후 현재까지 210개 협력업체가 모두 1041억원을 대출받는 등 상생펀드 대출실적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기업은행이 대출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그룹들의 상생펀드 가운데 대출실적이 최단기간 내에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SK그룹 상생펀드가 처음이다.


상생펀드는 SK그룹이 기업은행에 예치한 예탁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재원으로 협력업체의 대출이자 인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중금리 대비 최고 2.4% 포인트 낮은 금리로 업체당 최고 3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최근 대·중소기업 생태계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펀드 규모를 1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렸으며, 2·3차 협력업체에도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상생펀드 수혜 대상을 2·3차 협력업체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의 협력업체인 유파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5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M&A 비용으로 목돈이 들어가느라 원자재 구입 비용 등 일시적인 자금경색을 맞은 것. 이때 SK텔레콤의 상생펀드 30억원을 대출받았다. 시중금리보다 2.4% 포인트나 싼 2.6%의 금리를 적용받았다. 연간 이자비용만 72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모바일 솔루션 및 위치기반서비스 전문기업인 포인트아이 역시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걸쳐 모두 22억6000만원의 상생펀드를 대출받았다. 사업영역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했지만 시중은행에서는 대출한도와 대출금리 문제로 조달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포인트아이는 SK텔레콤의 상생펀드를 저리로 대출받아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포인트아이도 매년 4000만원이 넘는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SK그룹이 지난달 초 상생펀드 수혜 대상을 2·3차 협력업체로 확대한 이후 불과 한달여만에 10여개 2·3차 협력업체가 50억원 이상의 상생펀드를 대출받아 운영자금 및 투자자금으로 활용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SK 협력업체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통해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펀드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의 동반성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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