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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선방 주역은 '반도체','통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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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에 역대 2위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선방한 것은 반도체 부문의 선전과 더불어 갤럭시S의 흥행돌풍이 주요 배경으로 해석되고 있다.


기술과 원가 및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3대요인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적 지위를 구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3분기 PC용 주요 D램 가격이 2분기 대비 20% 이상 급락했지만 후발주자와의 공정기술 격차를 확대해 가며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통신용 반도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것이 '특효약'이 됐다.

또 갤럭시S는 출시 4개월만에 전 세계적으로 5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영업이익이 2분기대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추정돼 LCD부문 및 디지털미디어에서의 실적부진을 만회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다만, 4분기에도 D램과 LCD의 본격적인 상승반전을 기대하기 힘들어 일각에서 기대했던 올해 영업이익 20조원 달성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사상 최대치(5조100억원)에 이어 2번째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와 통신(핸드폰)의 선방 및 약진, 그리고 LCD와 디지털미디어사업부문의 부진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선방 주역은 '반도체','통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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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ㆍ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사업본부에서는 3조3000억원 가량의 영업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7460억원) 영업익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2조9350억원)와 비교했을 때도 3000억~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시장의 주요제품인 D램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9%대 하락했지만 출하량(28%) 증가가 이를 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선방 주역은 '반도체','통신'(종합2보)

지난 2분기 5분기 만에 분기 영업익 1조원 이하(6300억원)로 떨어졌던 무선통신사업부는 3분기에 1조원 가량의 영업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가 전 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10% 내외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 시현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부문도 3DTV와 LED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등을 생산하는 LCD사업본부는 LCD 판매 단가 하락 및 수요 감소로 전분기(8800억원)보다 감소해 4000억원 가량의 영업익을 올리는데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니터ㆍ프린터ㆍ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에어컨ㆍ냉장고ㆍ세탁기 등 생활가전담당인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도 전분기(360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2000억원 가량의 영업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반도체부문에서 선방해 온 삼성전자가 4분기에는 전체 가전 제품의 수요부진과 휴대폰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실적하향 국면을 맞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날 발표된 3분기 4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 잠정치의 밴드는 4조6000억원에서 5조원의 중간치를 제시한 것"이라며 "10월 29일 발표되는 확정치에서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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