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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에겐 분양가 더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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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LH, 일반인 대상 세종시 ‘첫마을’ 분양 설명회…‘분양가’에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설명회가 6일 연기군, 공주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설명회에 1층 630여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리를 뜨지 않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분양가'.

이강선 세종시건설1사업단장의 인사말에 이어 오승환 판매팀장이 분양설명에 나섰다. 오 팀장은 설명에 앞서 “연기군민들이 세종시를 여기까지 만들어온 분들이다. 첫마을아파트를 파는 개념이 아니고 같이 만들어간다는 입장에서 설명하겠다. 엄청 고통 받으며 여기까지 끌고온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큰 절을 올렸다.


오 팀장은 “공동주택지 17필지를 분양했지만 모두 미분양이다. 민간건설사들이 첫마을아파트의 결과를 보고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본다. 첫마을아파트가 잘 돼야 민간부문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 대상의 분양설명회에서 공무원들은 세종시에 내려가고 싶어 내려가느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행정안전부가 대책을 만들고 있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첫마을아파트를 빨리 선택해 생활해 보시라.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공무원 상대의 설명회를 소개했다.


설명회에선 세종시의 미래비전을 비롯, 첫마을아파트의 입지적 우수성과 금강조망권, 아파트단지 특징 및 장점, 청약조건 등 분양과 관련한 정보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분양설명회서 구체적인 분양가를 소개하지 않으면서 주민들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오 팀장은 “분양가가 나오지 않아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대전시 노은동은 750만~800만원대, LH의 도안신도시는 722만원, 파렌하이트는 850만원에 공급했다. 첫마을아파트는 이보다 파격적인 값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민경(48)씨는 “연기·공주주민들에게 일반순위에서 우선권을 준다는데 분양가가 얼마인지 말해줘야 준비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기군 남면에 사는 김준철(62)씨는 “주민들은 특별분양해줘야 한다. 분양가를 더 낮춰서 해줘야지 농사짓는 사람들이 무슨 돈이 있나”며 낮은 분양가를 요구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박용호(58)씨는 “이곳 주민이 아니어서 고민이 된다. 지금 이사하면 분양받을 때 유리한 점이 있나 살펴보고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 뒤 기자와 만난 오 팀장은 “LH가 이윤을 남기겠다고 하는 사업으로 보면 안된다. 세종시의 성공을 위해 첫마을을 분양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첫마을’은 연기군 남면 송원리, 나성리 일대에 115만5000㎡ 규모로 들어선다. 아파트 6520가구, 단독 480가구 등 7000가구가 지어진다.


이중 1단계 분양주택 1582가구가 10월말 분양공고된다. 분양가는 10월 중 자체분양가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세종시 첫 아파트분양의 상징성을 감안, 3.3㎡(1평)당 600만원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청약자격은 지역제한 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통장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주대책대상자, 행복도시이전종사자 등에게 특별공급 후 일반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뒤 1년이 지나면 전매할 수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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