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한 축구선수가 실수로 여자 심판의 가슴을 더듬는 일이 발생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지난 4일 헤르타 베를린의 수비수 페테르 니마이어(26)가 여자 심판 비비아나 스타인호스(31)의 왼쪽 가슴을 만진 것.
독일 남자 축구계의 유일한 여성 심판인 스타인호스는 이날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 아헨의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
경기가 득점 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던 후반 10분경 니마이어가 중원에서 스타인호스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려 손을 건넸다.
그러나 니아미어는 스타인호스를 보지 않았고 스타인호스도 뒤로 물러나면서 서로 타이밍이 어긋나 니마이어의 손이 스타인호스의 가슴을 더듬게 된 것.
당황한 스타인호스가 뒤로 물러서며 니마이어를 쳐다봤다. 그러나 실수였기에 스타인호스는 웃음 지었고 니마이어는 손짓으로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다.
이날 경기는 스타인호스가 2007~2008 시즌에 남자 프로 리그 심판으로 임명된 이후 치른 경기 중 처음 생중계로 치러졌다.
스타인호스는 한국의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썼던 ‘2010 FIFA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주심으로 뛴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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