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 데일리 메일이 미국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엉덩이와 허벅지 둘레 사이즈가 큰 여성일수록 오래 산다고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과거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복부 지방이 너무 많을 경우 심장병·뇌졸중·당뇨병으로 고통 받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엉덩이와 허벅지 살은 이를 낮춰준다고.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자리잡은 메이요 클리닉의 마이클 젠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남녀 28명에게 8주 간 많은 음식을 제공해 살이 찌도록 만들었다.
인체에서 지방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연구진은 포식 기간 전후 실험 대상자들의 체지방을 측정했다. 그 결과 뱃살이 평균 2.5kg, 엉덩이 살이 평균 1.5kg 늘었다.
그러나 복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진 반면 수는 늘지 않았다. 지방 합성 단백질 생산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엉덩이와 허벅지의 지방세포는 수가 늘었지만 크기는 그대로였다.
이는 기존 연구결과와 상반되는 것이다.
젠슨 박사는 “이렇게 증가한 체지방세포가 질병 예방에 한몫한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