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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왜 오피가드 코치를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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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왜 오피가드 코치를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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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김연아의 어깨에 놓인 짐을 내 어깨에 좀 나눠 갖고 싶다."

김연아의 새 코치로 선임된 피터 오피가드(51)는 미국 스케이팅의 간판 스타다.


세 차례에 걸쳐 전미선수권 페어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는 질 왓슨과 짝을 이뤄 동메달을 획득, US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오피가드는 '피겨의 전설' 미셸 콴의 형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97년까지 피겨선수 생활을 한 콴의 언니인 카렌 콴 오피가드와 2001년 결혼해 함께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 소속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의 필립 허시 피겨전문 컬럼니스트는 "김연아와 오피가드의 코치 논의는 2주 전부터 시작됐다"며 "김연아가 이 자리에서 오피가드에게 몇 년 전 미국 여름 전훈 때 자신에게 더블 악셀 점프를 가르쳐줬음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김연아 측이 오피가드를 가장 신임한 부분은 바로 조용하면서도 때로는 날카롭게 선수들을 가르치는 지도 방식과 따뜻한 인성이다.


오피가드는 시카고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대한민국의 아이콘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어떻게 내가 그 일을 맡을 수 있겠느냐"며 "단지 김연아의 어깨에 놓인 짐을 내 어깨에 나눠 갖고 싶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 등에서 김연아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도 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새 코치 선생님이 매우 차분하시고 진중하게 선수들을 가르친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주실 것 같다"고 새 코치를 소개했다.


오피가드 코치 역시 김연아에 대해 "훈련에 임하는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얼음 밖에서도 언제나 공손하고 겸손하며 모두에게 웃음을 잃지 않는 연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오피가드 코치는 그러나 아내인 카렌은 김연아 코칭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히 했다. 카렌은 안무가로 활동 중인데 현재 김연아에겐 4년 간 함께 한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있다.


외신들은 김연아가 미셸 콴의 패밀리인 오피가드와 새 코치 계약을 함으로써 김연아가 당분간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연아-콴'의 관계도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연아는 왜 오피가드 코치를 선택했을까?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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