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준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극적인 3연승을 거둔 두산 김경문 감독이 삼성과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롯데와 최종 5차전에서 11-4 승리를 이끌었다. 준 플레이오프 사상 처음으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지난 2007년부터 팀을 4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소감에 대해 “어느 팀이 이겨도 팬들이 박수칠 수 있는 명승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준 플레이오프를 돌아본 김 감독은 “타순을 정할 때 선수들이 힘으로 압도해 이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고 부진한 선수는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가 무거운 타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같이 풀어나가는 작전을 구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감독은 “대구에서 연습하면서 김현수와 정수빈을 지켜볼 것이다”라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용찬과 김성배를 합류시켰으니 그동안 덜 던진 투수들을 많이 던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스 왈론드는 팀 사정에 맞춰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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