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준 플레이오프 5차전에 나서는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선발 투수 송승준을 믿고 맡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송승준이 9이닝을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승준은 지난달 29일 열린 1차전에서 편도선염 증세에도 불구하고 역투를 펼쳤다. 5일간 휴식을 취했지만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5차전 선발로 나선다.
로이스터 감독은 또 “송승준이 초반에 부진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은 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만약 부진해서 일찍 강판될 경우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불펜에는 긴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는 라이언 사도스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차전까지 양 팀 모두 투수들이 타자들을 제압했지만,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투수들이 잘 던져야하고 수비에서 평범한 플레이를 잘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에 온 뒤 가장 큰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비 실책 보다는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해서 승패가 갈렸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로이스터 감독은 “4차전 때부터 최상의 라인업을 찾았다”며 4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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