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앱 애드형' 광고 준비중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모바일 광고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올 연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그간 모바일 서비스에 열 올렸던 포털들이 이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검색·디스플레이 광고가 주요 매출인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들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잇따라 내놓으며 '모바일'을 PC에 이은 주요 플랫폼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광고솔루션 업체 애드몹(AdMob)을 인수한 구글도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5일 모바일 광고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를 삽입하는 '인 앱 애드(in-app ad)'형 광고를 연내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 앱 애드'는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를 삽입해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를 말한다. 지난 5월부터 모바일 띠배너 광고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달부터 키워드 광고를 선보인 다음은 인 앱 애드형 광고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모바일본부 김지현 본부장은 "인 앱 애드형의 예로 이미 다음TV팟 상단에 내부 광고를 시작했고, 연내 외부 광고를 붙일 계획"이라며 "모바일 광고가 활성화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트래픽이 필요하며, 내년 중반부터는 광고주 반응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5일 역삼동 본사에서 '2010 모바일 디벨로퍼 나이트' 두번째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자사 모바일 플랫폼을 소개하는 한편 애플리케이션 광고 수익 배분 방안 등을 알렸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에서 기존 웹에서의 모델인 '검색 광고'와 애드센스(Adsense)를 모바일 웹에 도입한 '디스플레이 광고',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삽입하는 '인 앱 애드형' 등 총 3가지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3가지 상품을 제시하는 것은 구글이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글코리아는 이달 말 광고주 대상 콘퍼런스를 갖고 광고주에게 관련 서비스를 직접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검색광고를 도입한 NHN(대표 김상헌)의 네이버는 광고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1일 모바일 광고주센터를 개소하고, 광고주가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입찰에 참여하고, 클릭당과금(CPC) 광고에 따른 소진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배너 광고도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아직 이용자 반발을 고려해 '인 앱 애드형' 광고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달 출시할 모바일 검색 앱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 관련 광고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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