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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LG전자, IT 부진속 홀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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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LG전자가 IT주들의 전반적 하락 속에서도 선전 중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지만 부진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후 1시23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200원(0.21%) 오른 9만5600원을 기록 중이다. 매수와 매도 창구 1위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일 정도로 외국인이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IT 상장사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선전이다.


이날 교보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지만 스마트폰 개발 경쟁력 확보 및 TV사업 볼륨 유지 등 부진탈출을 위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 13.68조원, 업업적자 1382억원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의 비중이 아직 낮은 상태인데다 상대적으로 저가폰 비중이 높아 평균 판매 단가가 하락한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 TV 및 백색가전 사업 역시 북미지역 수요 둔화로 예상보가 수익성이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 개발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TV 시장 점유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은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옵티머스 원의 출시로 휴대폰 사업 재품 믹스 회복과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력 확보의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출시한 스마트폰 대비 낮은 하드웨어 사양으로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요구사양을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레벨업된 모습을 보여주가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박성민 연구원은 "경쟁사의 행보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LG전자 역시 확보된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CD TV는 올해 초부터 일본 경쟁사들의 가격 공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재고소진을 위한 TV업계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상태에서 어떤 업체도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하반기 출하량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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