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 농청진흥청 이전사업 CM 수주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건설사업관리(CM)업체인 한미파슨스가 조달청에서 집행한 역대 최대 규모의 농촌진흥청 이전사업을 수주했다.

5일 농업진흥청은 전북 전주·완주 혁신도시 내 약 602만4500㎡ 부지에 2014년까지 신축 될 농촌진흥청 이전사업 입찰에서 한미파슨스 컨소시엄(한미파슨스, 건원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ITM코퍼레이션, 선엔지니어링)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사업은 농촌진흥청 본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5개 기관이 전북 전주로 이전하기 위해 141개의 건물과 1077개의 첨단 연구시설, 52km의 도로, 21개의 교량을 건설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총 예정공사비는 8930억원, 건설사업관리 용역비는 152억3500만원이다. 용역기간은 이번 달 부터 2015년 2월까지 총 53개월이다.

한미파슨스컨소시엄은 사업장 내 모든 개별 건설프로젝트를 통합 운영하며 종합건설사업관리(Program Management)기법과 종합사업관리정보시스템(TPMIS)을 구축해 전체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종합사업관리방식은 벡텔(Bechtel) 파슨스(Parsons) 에이콤(AECOM)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신도시개발 등 대규모 복합프로젝트에서 주로 수행했던 기법으로 국내 혁신도시 이전사업에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은 "농촌진흥청 이전사업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인이 참여하는 사업일수록 건설사업관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15년간 축적된 한미파슨스의 경험, 기술력, 건설사업관리 능력과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컨소시엄 회사들과 협력해 한국의 종합건설사업관리 능력을 세계에 입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