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6일 이틀간 어린이 안전공원서 어린이 안전 엑스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스럽게 안전에 대해 배 울 수 있는 안전 한마당이 펼쳐진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5, 6일 이틀간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어린이안전공원에서 '2010 어린이 안전 엑스포'를 개최한다.
2008년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안전도시 공인을 받기도 한 송파구는 2007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안전 엑스포를 열며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청 대강당 등에서 진행되던 이 행사가 올해에는 송파구 대표적 안전교육시설인 어린이 안전공원에서 더욱 다채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돼 열린다.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교육효과를 높이는 작은 ‘어린이 안전교육 테마파크’다.
◆오감만족! 놀이동산 보다 재미있는 안전교육장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송파구를 비롯 각 보육시설·소방서 등 관련 기관들이 하나로 힘을 합쳤다. 서로의 안전교육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진 것이 특징.
이번 엑스포는 ▲재난안전 ▲시설안전 ▲신변안전 ▲교통안전 등 4개 주제를 가지고 13가지 체험부스와 세부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노래배우기 미로찾기 인형극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어린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점점 심각해지는 아동 성범죄에 대비한 성교육 인형극이 눈에 띈다.
'내 몸은 소중해요'라는 주제로 간단한 성교육 인형극 2편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위급상황시 올바른 대처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안전공원 야외에 설치되는 가로·세로 10m의 대형 미로 에어바운스도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특명! 미로를 탈출하라'라는 이름의 이 게임에서 유아들은 갈림길마다 설치된 안전 OX퀴즈를 풀며 미로를 탈출한다.
미끄럼틀에 거꾸로 올라가는 그림이나 계단에서 뛰는 모습 등을 제시한 퀴즈를 풀면서 재미있게 생활 속 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다.
'딩동댕 노래방'에서는 2007년 송파구에서 시작해 올해 전국적으로 시행된 우측보행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 ‘그대로 멈춰라’를 개사한 ‘오른쪽 천천히’를 배워본다.
또 어린이들이 꼬마 경찰옷을 입고 교통안전 캠페인도 직접 진행하고, 재난안전 체험차량에 탑승해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시 비상탈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그밖에도 안전 페이스페인팅·소방관 모자 쓰고 사진찍기·안전팔찌 만들기·보호장비 착용 등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안전의식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 매일 2회에 걸쳐서 총4회로 진행된다. 오전10시30분과 오후1시부터 회당 1시간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송파구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 24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초‘WHO 2관왕’송파
한편 WHO 안전도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WHO 정신에 기초 아래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송파구는 2008년, 수원(2002), 제주(2007)에 이어 세 번째로 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추가로 WHO 건강도시 공인까지 받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안전도시와 건강도시 두개의 타이틀을 가진 도시가 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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