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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렇게 짧은 호황은 단 한번도 없었다 '비중확대'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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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4일 내년 6월까지는 DRAM과 NAND의 합산 출하액이 우상향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각각 3만1000원, 10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출하액과 방향성을 함께 했던 과거 10년의 경험치로 봤을 때 과도한 우려로 하락해 있는 주가는 출하액과 함께 우상향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반도체업떨어지는 DRAM 가격만 볼게 아니라, 가격 급락이 가져올 변화를 보라고 권고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미 하락해 버린 DRAM 가격은 어쩔 수 없으나 가격 급락은 4분기 이후 내년 DRAM 시장까지 영향을 주게 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DRAM 가격이 고점대비 30% 수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급락으로 DRAM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해지고 그만큼 재무구조 개선 여력은 약해지게 된다. 그만큼 투자여력도 축소된다.


실제 최근 2개월간 엘피다와 마이크론의 향후 12개월 EBITDA 컨센서스는 15%나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업체들의 내년 투자 계획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은 DRAM 업황의 현 시점을 소프트패치(Soft patch)로 판단했다. 일부에서 말하는 장기 Downturn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최근의 가격 조정은 DRAM 업체들의 재무 여력을 악화시켜 내년 투자계획을 축소시켜 공급량 증가를 발목 잡을 것"이라며 "아울러 스마트폰, 태블릿 PC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DRAM등 스페셜티 DRAM의 수요가 업황 악화의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으로 Capex 효율성은 하락하고 업체들의 예상만큼 Bit growth가 쉽게 증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호황 사이클이 20개월째를 지나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이렇게 짧은 호황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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