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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국내여건은 상방 ..해외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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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원화 강세 흐름 유지..외국인 주도 상승 연장기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5주 연속 상승하며 245선을 뚫었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에 기반한 베이시스 강세가 이어지면서 매수차익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우호적인 수급 여건과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베이시스를 감안하면 지수선물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에 진입한 것 역시 외국인 주도의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연장시켜주고 있다.

다만 국내와 달리 뉴욕증시가 지난주 5주만에 하락반전했고 유럽에서도 프랑스와 독일 증시가 1% 이상 낙폭을 보이며 하락반전했다는 점이 부담요인이다. 뉴욕증시의 경우 숨고르기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상대적으로 강했던 국내 증시에 대한 속도 부담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4.80포인트(2.00%) 오른 245.35로 거래를 마쳤다. 연고점을 246.25까지 끌어올렸다.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 기조가 이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외국인은 현물을 5주 연속, 선물을 2주 연속 순매수했다. 일간 기준으로도 외국인은 지난 7거래일 중 6일 동안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전개했다.


덕분에 베이시스는 지난달 29일부터 레벨업된 모습을 보였고 프로그램은 이후 하루 평균 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높아진 매수차익잔고가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을 높이고 있지만 개선된 투자심리 속에 베이시스가 좀처럼 빠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연장시켜 주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외국인의 강력했던 현물 매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현물을 1조4179억원 순매수했는데 이중 8506억원이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한 것이었다. 특히 8500억원 중 7140억원이 베이시스 레벨업이 이뤄졌던 후반 3거래일 동안 유입됐다.


한 시장 관계자는 "주 후반 이뤄졌던 외국인의 대규모 비차익 매수는 시장 베이시스가 2포인트 가까이 올랐을때 유입된 물량이 많다"며 "이들 물량의 경우 차익거래용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외국인의 현물 매수의 가치는 훼손된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지수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5개 이상의 종목을 한꺼번에 매수하는 순수 비차익거래일 경우 시장 전체를 사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변형 차익거래용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변형된 차익거래용일 경우 상방에 대한 기대가 아니며 따라서 베이시스 하락시 매물 부담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차익과 비차익 등 프로그램에 의한 매수분을 빼더라도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상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를 제외하더라도 지난주 후반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매일 1000억원 이상의 개별 종목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승추세에 대한 믿음과 방향성 판단은 유지하되 부담요인이 발생한만큼 5일 이동평균선 지지력을 활용한 짧은 매수대응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외국인은 5867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차익거래용 선물 매도분이 있었을 경우 실질적인 순매수 규모는 더욱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과 증권은 지난주 2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각각 2156계약, 1499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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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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