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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광물개발 토착민·환경론자에 발목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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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중남미의 미개척 자원부국인 볼리비아 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 리튬을 비롯한 광물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일본, 중국 등 각국에서 볼리비아를 향한 구애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볼리비아는 광업의 경제적 이익을 찬성하는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을 주장하는 지역 토착 커뮤니티간의 대립으로 광물자원 개발에 난항을 겪다.


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향후 7년간 석유가스 개발을 위해 1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국영회사인 YPFB와 민영기업들은 올해 석유및가스 공급확대를 위해 14억1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스페인 렙솔, 브라질 페트로나스, 프랑스 토탈, 미국 빈티지 등 해외기업들도 볼리비아 석유산업부문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투자는 주로 볼리비아 남부 마르가리따와 우야까야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국경을 잇는 가스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연합기구는 볼리비아 따리하에서 시작해 파라과이를 지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항구까지 연결하는 가스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을 통해 볼리비아는 다른 남미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유니의 리튬, 꼬로꼬로의 동광, 무뚠의 철광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리튬 프로젝트에서는 볼리비아 뽀또시주 남서부에 위치한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리튬 뿐만 아니라 칼륨, 마그네슘, 붕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탄산리튬과 염화칼륨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프로젝트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4년내에 연간 3000만t의 탄산리튬, 70만t의 염화칼륨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초 알바로 가르시아 볼 부통령은 우유니 소금사막 지역의 리튬탐사 및 개발을 위해 올 연말부터 해외 회사와의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상 전제조건은 볼리비아가 대주주가 되는 것이며 리튬 자원의 상업화를 보장해야 하는 것이다. 꼬로꼬로동광의 경우 한국의 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 등의 합작법인인 꼬로꼬브레가 지질학적인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무뚠 철광석탐사프로젝트는 2007년 7월인도 업체가 볼 국영회사와 탐사계약을 체결했으며 철광산의 매장량은 400억t으로 추산된다.


뽀또시와 오루로 광업도시의 경제지역에 금, 은, 구리, 리튬, 주석 외에 대규모 우라늄 매장량이 존재한다. 약 740억t의 품질 좋은 우라늄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볼리비아는 국내 전반적인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에너지 연료로서 우라늄을 활용할 계획이며 국영 우라늄 회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


볼리비아 현지에서는 그러나 "천연자원(특히 석유,광물자원)에 개발에 찬성하는 자들과 생태학적인 매장지는 토착 커뮤니티 행정 하에서 보전돼야만 한다고 말하는 보존주의자들 사이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보고 있다. 볼리비아는 오랜 광업국가로써 광업으로부터 얻은 세입은 빈곤층을 위한 사회적 지출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올 4월 꼬차밤바에서 열린 환경보호 관련 국제회의에서 환경적으로 피해를 주는 산업화와 관련된 정부 정책들에 NGO및 국제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정부는 환경적인 측면을 주장하는 지역 토착커뮤니티로부터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4월 지역 토착 커뮤니티와 뽀또시주에 위치한 대규모 산크리스토발 광산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스미토모상사간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 광산은 지난해 볼리비아 광물 수출의 55%를 차지했으며 스미토모상사가 약 10억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지역 관계자들은 사막화로 인한 고통으로 분노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채광과 더불어 지하수를 50만리터를 추출하고 있으나 지난해 로열티 지불은 3800만달러에 불과했다. 현재 광업법상 지하수 이용에 관한 규정이 없는데 이를 이용한 것이라는 비난이다.


현지에서는 "1000만t의 구리를 채굴하고 가공하기 위한 꼬로꼬로프로젝트는 토착커뮤니키와의 사전 협의부족으로 비난받고 있는데 특히 갱내수가 하천에 유입되면 약 300명의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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