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독도지킴이 활동, 정치하려고 하는 것 아냐"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정치하려고 독도 문제 나선다? 이런 머리 색깔로?"

김장훈은 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린 '김장훈과 반크의 독도 페스티벌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장훈은 "스스로 '독도는 왜 우리땅인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혹자는 '나중에 정치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는데 보라색 머리 색깔을 하고 정치를 하겠느냐"고 웃어보였다.

그는 이어 "내가 왜 독도나 동해로 스트레스를 받아야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 안받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외교적으로 불리해진 상황에서 국력이 부족하다보니 계속 이 문제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동해로 표기하는 전 세계 지도의 비율이 3%에 불과했다. 하지만 반크의 노력으로 24%까지 올라왔다. 대단한 일이다. 이는 많은 세계인들이 정확한 자료를 보고 '한국 땅이 맞네' 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현재 국력을 가지고 독도를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학술적 자료라고 생각한다. (독도가 우리땅인 것을)공식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자료들을 문서화해야 된다. 그리고 그 문서화된 것을 전 세계 도서관 자료를 비치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1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계속 해나가겠다"며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