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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호원 사칭' 아직도 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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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청와대 경호원 사칭해 백화점 입점 로비 명목으로 돈 똗어낸 2명 검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청와대 경호실 소속 경찰관을 사칭해 백화점 입점을 도와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갈취한 주 모(36ㆍ남)씨 등 2명을 검거해 상습사기 혐의로 각각 구속ㆍ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 씨 등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사업 실패로 많은 빚을 지게 되자 지난 2008년 9월부터 렌트카를 이용하면서 알게된 피해자 모씨에게 청와대 경호 담당 경찰관이라며 접근한 후 부인의 미용실을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입점하도록 해주겠다며 13회에 걸쳐 1억6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구입한 위조 표창장, 수갑, 가스총, 경호처 뱃지 등을 보여 준 후 청와대 모 수석의 목숨을 구해 준 적이 있어 막역한 사이라고 거짓말해 피해자를 속여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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