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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위기 재발 우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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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여전히 불안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지역 경제가 다시 한 번 침체에 빠지는 것은 물론, 재정적자 위기가 재점화 되리라는 우려가 증폭될 전망이다.


30일 무디스는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재정 적자 감축 난항에 따른 약한 경제 성장 전망이 이번 등급 하향의 가장 큰 이유"라면서 "스페인 경제성장률은 향후 수년간 연 평균 1%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스페인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긴축 정책 시행 압박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8%가량 축소한 1220유로로 편성하는 등 약 30년 래 최고 수준의 강도 높은 긴축안을 준비 중이다.


전날 스페인 노동계는 임금 삭감 등을 포함한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해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대중교통과 방송서비스 등을 중단했다.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와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격차(스프레드)는 지난 6월17일 134bp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 199bp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드다앤푸어스(S&P)는 가장 먼저 스페인 신용등급을 하향했으며, 지난 4월에도 추가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어 5월 피치 역시 스페인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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