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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몬 GM대우 사장 취임 1년..수출 44.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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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온 초기 판매 호조..내년 8종 신차 출시로 공격 경영 예고

아카몬 GM대우 사장 취임 1년..수출 44.9% 증가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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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혜원 기자] 다음달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평소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을 근무한다"고 말할 정도로 업무에 열정적이다.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파리모터쇼 참석을 위해 11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냈지만 그에게 '시차(時差)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쉴 새 없는 업무가 오히려 시차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을 정도다.

아카몬 사장은 파리모터쇼 전야제 행사 하루 전날인 지난 28일(현지시간) 파리에 도착했다. 기내와 차내에서 휴대전화로 회의를 개최하고 문자메시지로 끊임없이 업무를 지시한 그는 파리에 와서도 유럽지역 파트너들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29일 전야제에도 아카몬 사장은 먼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계에서 온 손님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GM 본사 내에서 입지가 탄탄한 인물이라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였다.

그의 일에 대한 열정 때문인지 GM대우의 올해 1~8월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내수판매량은 7만7256대로 25.6% 증가했으며 수출은 무려 44.9% 늘어난 41만10대를 기록했다. 조립물량(CKD) 역시 72만1980대로 26.3% 늘었다.


특히 부임 이후 국내에 첫 출시한 신차인 알페온의 판매는 인상적이다. 지난달 초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알페온은 2개월만에 계약물량이 2500대에 도달해 회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생산을 맡고 있는 부평 2공장도 이달 들어 특근과 잔업을 거듭할 정도로 생산성이 향상됐다.


알페온의 판매 호조는 1주년을 맞이한 그의 경영 성적표이자 향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GM대우에서의 1년 성과는 따로 있다. 아카몬 사장은 파리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1년 동안 보다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내부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원 집무공간을 줄이고 직원과의 대화 창구를 개방하는 것은 물론, 생산직원들에게는 품질의 중요성을 수도 없이 강조했다.


아카몬 사장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이달 초 가진 알페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GM은 한국에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 강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기자는 사석에서 아카몬 사장에게 "한국이 전혀 생소했을 것 같다"고 질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물음에 그는 "취임 이전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부품 구매 업무를 진행했었다"면서 "CEO 발령에 할일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벅찼다"고 언급했다.


아카몬 사장은 내년 중 8종의 신차를 대거 한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준중형인 라세티 프리미어의 해치백 모델과 소형차인 시보레 아베오, 머슬카인 시보레 카마로, 다목적 차량 시보레 올란도, SUV인 윈스톰 후속모델 등이 포함된다. 특히 카마로를 포함한 2개 차종만 수입할 뿐, 나머지 차종은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어서 GM대우 공장 가동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의 목표는 현재 8~9%인 GM대우의 내수시장점유율을 두자릿수로 늘리는 일이다. 8종의 차종을 한꺼번에 출시한 후 취임 2주년이 되는 내년 10월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1958년생인 아카몬 사장은 1980년 GM캐나다에 입사한 이후 캐나다 테제레 공장 총책임자와 미국 미시간의 파워트레인 공장 담당, 2007년 7월에는 GM파워트레인 유럽 부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이 곳에서 아카몬 사장은 소형 디젤 엔진, 엔진제어설비, 소형 가솔린 엔진 및 수동 변속기 개발을 총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파리=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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