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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KB금융지주 창립 2주년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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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KB금융지주 창립 2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2008년 9월 29일 출범한 이후 오늘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그룹 안팎의 숱한 어려움을
이겨낸 뒤에 맞이한 두 번째 창립기념일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고 계신
주주 및 고객님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그룹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저는 지난 7월13일 회장에 취임하면서
우리 KB가 직면한 낮은 경영 효율성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시작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그 이후 KB금융그룹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짧은 시간 내에 괄목할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선, 지주사와 은행 및 계열사의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의 운영체계를 새로운 전략방향에 맞게 정비하고,
지배구조 개편도 무사히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난 수년간 논의에만 그쳤던
카드사업 분사를 결정하여 추진하고 있고,
투자증권과 선물의 통합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은행의 여신관리센터도 현실에 적합한
개선방안이 마련되었으며,
그룹의 리스크 관리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의미 있는 변화는
일선 영업 현장의 직원들과 노동조합의 의견을 수렴하여
은행의 ‘SOD’제도를 고객 중심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단계적인 개선작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아울러 전 국민을 평생 고객으로 모시기 위한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난 2개월간의
변화와 혁신의 움직임들이
은행을 비롯한 전 그룹으로 확산되어 나가면서,


지금 KB금융그룹의 전 임직원들은
‘우리는 반드시 해 낼 수 있다’는
‘Can-Do-Spirit’의 새로운 ‘성공신화(Success Story)’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난 달 민병덕 행장과 함께 1,300여명 일선 지점장들을
한 분 한 분 만나 뵈었습니다.
이 분들이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되실 것입니다.


최근, 이러한 KB 변화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시장이 화답하는 ‘상징적인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세계적인 미국의 투자펀드인 ‘Franklin Resources Inc.’사가
우리 KB금융그룹 주식 5.05%를 시장에서 취득,
KB금융그룹 최대 주주로 등장한 일입니다.


이는 바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KB’의 변화 노력들을 인지하고,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증거라 여기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그룹 임직원 여러분들의 그간 노력과 적극적인 동참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이러한 우리의 변화와 혁신 노력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에
우리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하게 해 줄 것입니다.


우리가 흘린 땀은 KB를 바꾸고 변화시켜
장차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 최고, 최대, 최우량 금융그룹을
창조해 낼 것입니다.


경쟁력과 규모 면에서
국내 금융시장을 선도하며
서민고객의 일상의 금융수요로부터
기업고객이 원하는 해외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진정한 한국의 글로벌 리딩 금융회사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비은행 계열사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점차 확대하여 은행과 비은행 부문간의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저희 KB금융그룹의 변화와 혁신 노력을 통해
한국의 금융산업이 KB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국제 경쟁력 있는 성장산업으로
새로이 자리매김하게 할 것임을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오늘 지주사 창립 2주년의 뜻 깊은 날을 맞이하여,
앞서 말씀드린 KB금융그룹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KB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지향해야 할
세가지 그룹 전략방향에 대해 말씀 드리면서
여러분들의 분발과 적극적인 동참을 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에 깊이 뿌리내린
‘국민의 금융회사’로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얼마 전 우리는 태풍 ‘곤파스’에
수많은 가로수와 나무들이 쓰러지는 광경을
지켜 보았습니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나무들은 건재했지만,
얕게 옆으로만 뿌리를 뻗은 나무들은
거센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다 쓰러져 버린 것입니다.


기업이 고객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듯이
KB금융그룹이 존재할 수 있는 바탕은
우리의 고객 기반인 ‘국민’입니다.


따라서 KB는 ‘국민을 기반으로,
국민 모두에게서 사랑 받는
국민의 금융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전 국민의 다양한 금융 니즈를 해결해 드림으로써
국민들에게 만족을 드리고
국민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그러한 노력들을 통해
KB금융그룹은 진정한 ‘국민의 금융회사’로
뿌리를 깊이 내리고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은
앞으로 가계, 카드, 소호 등을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부문과
펀드, 생명보험, 연금 등 국민들의 자산관리서비스에
더욱 더 집중하여
국민들께 만족을 드리는
최고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지금 국내 금융시장은 성숙단계에 진입하여
한정된 시장을 놓고 과열경쟁을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NIM이 축소되는 등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국내 금융산업의 활로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음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KB금융그룹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조속히 주도적으로 해 나가야겠습니다.


우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정예화된 인력들이 국제적인 영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교육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KB가 보유한 리스크 관리, 자금관리 및
IT시스템 등을 해외시장에 이전해서 응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진 글로벌 금융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시
상호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고
최선의 전략적 대안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글로벌화 추진을 위한
준비과정을 조기에 마치고 체계화해 나갈 경우,


KB금융그룹은 앞으로 수년 내에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수 있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카자흐스탄의 BCC은행도 조기에 정상화하고
카자흐스탄 최우량 은행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KB금융그룹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다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셋째, 효율성과 생산성이 담보된 조직으로 재탄생 시켜야 합니다.


중국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에서는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이루기 위해서는 ‘격물치지(格物致知)’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 통찰력(Insight)을 가져야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저희 KB금융그룹이
국민의 금융회사로 깊이 뿌리를 내리고
세계시장을 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통찰력을 가져야 하겠습니까?


바로 효율성과 생산성이 담보되는 조직으로의 빠른 재편 입니다.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마인드와
주인의식으로 충만한 역량 있는 인재들이
저희 KB금융그룹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성과에 대한 적정한 차별적 보상이 따르고,
실패에 대한 엄정한 책임이 따르는
사리가 분명한 효율적 조직으로 거듭 나야 합니다.


아울러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게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높은 생산성이 확보된 조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탄생 시켜야 합니다.


높이 비상(飛上)하고자 해도 몸이 무거워 날 수 없고,
멀리 도약(跳躍)하고자 해도 몸이 무거워 도약할 수 없고,
빠른 속도로 항해하고자 해도 몸이 무거워 속도를 낼 수 없다면,
국내 금융업계의 1등 지위는 고사하고,
2등에서 3등, 4등으로 계속 뒤쳐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KB금융그룹 전 임직원들의
격물치지(格物致知),
즉 KB의 성공적 미래를 일구어 나가기 위한
통찰력(Insight)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친애하는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변화와 혁신’이라는 지난(至難)한 과업이
하루 아침에 달성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집중력과 끈기로
당면 현안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8월과 9월 동안 은행에서 마련한
‘Can-Do-Spirit’ 행사에 참석하며
전국의 모든 지점장님들과
만남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기회를 통해 저나 민병덕 행장은 혼연일체가 되어
난관을 돌파해온 KB의 저력이
새로운 자신감으로 충만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격물치지(格物致知)의 통찰력과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고 노력하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를
견지해 나간다면


우리 KB금융그룹은
머지않아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에 깊이 뿌리를 내린 국민의 금융회사로,
해외로 뻗어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회사로
재탄생하게 될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KB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우리 다 같이 뭉쳐
할 수 있다는 ‘Can-Do-Spirit’의 자신감과 도전정신으로
KB금융그룹의 혁신과 비상(飛上)을
이루어 냅시다.


KB금융그룹의 ‘변화와 혁신의 길’이
가시밭길이 아니라
한국 금융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이루는
찬란한 영광의 길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갑시다.


다시 한번 KB금융지주 창립 2주년을 축하하며,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두루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B금융지주 회장 어 윤 대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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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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