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NH투자증권은 29일 하이닉스에 대해 D램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주가는 D램 가격의 흐름과 4분기 실적 전망에 민감하다"며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실적 전망이 하향되고 4분기 D램 가격 하락 수준이 확인되는 10월말까지 추가적인 주가 하락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D램 가격 하락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2.09달러인 DDR3 1Gb 가격이 연말 1.5달러로, 내년 4월 1.3달러를 바닥으로 안정세를 보이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내년 실적 전망과 하이닉스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11월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하아닉스의 올해 주가수익배율(PER)은 4배, 내년 주가수익배율은 5.7배 수준으로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내년의 분기별 실적 개선 흐름과 하이닉스의 높아진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주가가 상승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의 CEO교체에 따른 'M&A 기대 효과'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단기간에 채권단 지분의 매각은 이뤄지지 않겠지만 인수 시 시너지 효과가 높은 후보가 등장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겠다고 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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