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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美 경기부양 따라 코스피 1970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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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NH투자증권은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유동성 회복과 경기부양 노력에 따라 최고 1970선 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유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하며 "미국 은행들의 초과지급준비금 1조196억달러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조 달러 규모 국채 매입을 바탕으로 시중에 총 2조196억달러에 해당하는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공급된 유동성은 통화승수를 감안하면 총 8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통화량으로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미국은 총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활성화 대책도 세우고 있다"며 "도로와 철도, 공항, 활주로 보수 및 건설 500억달러, 신규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2000억달러,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의 세액공제 1000억달러 투자를 바탕으로 유동성 장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총 35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경기부양 정책의 수혜주로는 ▲SOC투자 확대 관련 두산인프라코어 효성 풍산 LS 한진해운 POSCO ▲설비투자 세제혜택 관련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R&D 세액공제 관련 LG화학 등을 꼽았다.


조 차장은 "최근 미국기업들의 차입규모도 확대되며 2분기 설비투자가 전분기에 비해 17.6% 증가했다"고 밝히며 "향후 미국 경제 성장률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미국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미국에 경쟁력이 있는 클라우드 컴퓨터, 전기 자동차 산업에 집중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 2의 시스코, MS, 인텔과 같은 기업이 출연 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화학 한화케미칼 SK에너지 OCI 현대중공업 POSCO와 같은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조 차장은 "향후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은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되는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4분기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반영한 1970선 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덧붙여서 그는 "만약 주식시장 조정이 있을 경우 장기적인 시각에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에너지, 화학, 철강, 소재, 중공업 등 자본재 중심 종목으로 매수전략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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