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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집창촌 일대, 동북권 랜드마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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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집창촌 일대, 동북권 랜드마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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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수십여년간 성매매업소가 늘어서 있던 속칭 '청량리588' 일대가 2014년까지 주거·업무·문화·숙박 등이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내 청량리 재정비촉진구역에 주거복합단지 건축을 골자로 하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한다. 이 일대는 2003년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집창촌 및 노점상 밀집지역 주민들과의 이해관계가 대립돼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곳이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민자역사와 연계한 최고 높이 200m이하, 54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선다. 랜드마크타워에는 판매·업무·숙박 등 다양한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저층부는 판매시설 특화단지로 민자역사와 연결할 예정이다. 특히 랜드마크타워에는 관광기능 지원 차원에서 295실(3만1600㎡)규모의 호텔이 입지할 계획이다.


주변에는 주거타워(5개동), 왕산로변의 문화시설 및 업무시설 등의 복합용도빌딩이 설치된다.

5개동에 들어서는 주거타워에는 총 2036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시프트 147가구, 국민주택규모(85㎡) 이하를 전체의 55%인 1126가구를 공급해 중산층 이하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청량리 로터리변에 설치되는 문화시설에는 모든 가구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연면적 1만3500㎡의 문화시설이 설치된다.


또 청량리구역에는 총 9958.1㎡의 공원(4개소) 및 광장(1개소)을 배치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도심 속의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옥상정원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가능한 많은 휴게공간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1층 중앙광장은 만남의 장, 다양한 문화적 활동이 이뤄지는 이벤트의 장으로 활용돼 시민휴식과 문화적 욕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청량리 민자역사, 지하철 청량리역, 청량리 버스환승센터 등과 단지 내 건축물의 각 층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보행통로를 조성했다. 특히 보행이 단절된 답십리길에 에코브릿지를 연결해 답십리길 건너편까지 자연스러운 보행 흐름을 유도했다.


청량리주변 도로도 2014년까지 개선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총 10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250억원을 투입해 내년 5월까지 집창촌을 관통하는 10m 폭원의 '답십리길-롯데백화점간 도로'를 32m(6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하수박스이설 공사 중인 '답십리굴다리 기하구조 개선사업'에는 325억원을 투자해 2014년까지 굴다리 폭원 및 높이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배봉로와 답십리길 연결 고가도로인 '전농동 588~배봉로간 고가도로'와 '답십리길 연결고가도로'에 445억원을 투자해 2014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량리 재정비촉진사업을 본격 추진해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강남·북간 균형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도시의 건전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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