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진정성과 지속성이 동반성장의 관건이라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의지를 다졌다.
정 회장은 27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포스코가 공동주최한 ‘포스코-협동조합 동반성장을 위한 간담회’에서 “진정성과 지속성이 동반성장의 문화를 한국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는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상생, 동반성장이라는 화두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대기업 총수들에 대해 의심을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고 언급하며 상생협력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어진선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 같은 간담회를 1년전부터 종종 개최해왔지만 여전히 해결책 없이 제자리 걸음”이라는 질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지금까지 제대로 안됐다면 오늘을 기점으로 똑바로 해야하지 않겠냐”며 포스코가 변화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간담회가 ▲포스코 제품의 품질이 좋다 ▲부가가치가 없는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중국과 가격을 맞춰달라 등으로 요약된다"고 정리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중소기업측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고, 대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단순히 포스코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서 포스코가 생산을 중단한 제품에 대해서는 포스코가 직접 해외 제품을 조달해 공급하는 방안도 모색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해외 철강사와 협상의 주체가 돼 포스코 제품에 준하는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구체적인 논의가 실무진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스코와 중소기업중앙회 양측은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에 뜻을 모았다.
정 회장은 “간담회를 잘 한것 같다”며 “이 자리를 통해 반성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성하는 것 자체도 나아지는 과정”이라며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동반성장과 상생의 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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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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