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김성환 노원구청장 “주민 위해 소신 있게 일하겠다 ”

시계아이콘02분 1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진정 주민을 위해 가슴 따뜻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기본 철학 밝혀....창동차량기지 등 컨벤션센터, 주상복합 건립 일자리 만들어야...입시 위주 아닌 교육특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난 7월 1일 민선5기 노원구청장 취임식장에서 “노원구청장이란 4년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명을 받았다”고 선언했다.


이는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주민을 위해 소신 있게 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또 부정하거나 권한을 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며 주민이 원하면 언제든 만나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힘들고 어려울 때면 언제 어느 곳이든 함께하겠다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구청장은 “편안한 의자 같은 구청장이 돼 구민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구청장, 민선 5기가 끝난 4년 후에도 구청장이 선거 때 초심을 잃지 않고 잘 했다.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다. 진정 주민을 위하는 가슴 따뜻한 구청장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만큼 김 구청장은 주민을 위한 일 외는 다른 욕심이 없어 보였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역내 한 동 주민센터 건립과 관련한 소음과 일조권 등 문제로 주민들이 구청을 찾아온 일이 있었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곧 바로 민원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직접 현장도 방문, 불편한 내용을 잘 처리하도록 조치한 후 다음에 구청에 오실 때는 전화주면 버스를 보내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문제로 구청을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뷰]김성환 노원구청장 “주민 위해 소신 있게 일하겠다 ” 김성환 노원구청장
AD


이 뿐 아니다 장애인들이 구청 입구에서 시위를 할 때도 김 구청장은 직접 달려가 “어떤 문제로 오셨냐?” “제가 노원구청장 김성환입니다”라고 말하고 대화를 한 후 잡음 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구청장이 직접 나서 주민과 대화하고 소통해 함께 해결책을 찾으면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김 구청장에겐 구 재정이 어려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것같다.


김 구청장은 “각종 복지 예산이 국가와 광역, 기초단체가 비용을 일정 비율로 부담하도록 돼 있어 구 예산의 50%가 이런 복지예산으로 들어가니 자체 사업 예산이 절대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노원구 연간 예산 4000여억원 중 순수 사업비는 100억~200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노원구는 장애인과 기초수급권자, 노인 등 복지대상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복지 예산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어 구 재정에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복지사업은 국가적 공통사업이다. 당연히 시민복지기본선으로 정해 국가가 책임지구 기초단체는 이를 실행할 프로그램으로 다른 자치구와 서비스 경쟁을 벌여야 함에도 광역이나 기초단체에 부담을 전가하니 새로운 복지제도가 무서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그렇지 않아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취,등록세가 크게 줄어 기초단체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김 구청장의 이런 하소연도 터무니 없어 보이지 않았다.


사정이 어렵다고 눌러 앉아 있을 수만 없는 일.


김 구청장은 노원 구민들이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하철4호선 당고개역에서 출발한 전철이 동대문역에 이를 때까지 차량에서 내리는 사람은 없고 타는 사람만 있다. 이는 서울 동북부지역에 일 자리기가 없다는 증거다”면서 “창동 차량기지,도봉 면허시험장터 등에 삼성동 코엑스에 버금가는 컨벤션센터 등 상업,업무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창동차량기지, 성북역세권, 한진도시가스 부지 등 대규모 개발 가능한 땅이 있어 이들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나 주상복합시설을 건립하면 영원한 베드타운 신세를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동북권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산업단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또 서울산업대 한전연수원 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나노정보기술(NIT)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운대 서울산업대 삼육대 등과 연계한 청년창업 인큐베이터시설을 통해 젊은 혁신 역량과 결합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또 현재 노원구가 교육수준이 높은 실정을 감안,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노원과학관을 건립하고 공릉동 청소년 문화센터를 청소년 직업체험센터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내 학교와 연계해 중랑천 당현천변 식물관찰 코스와 같은 체험공간을 운영할 전담기구도 설치할 계획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선진국처럼 지방정부가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직접 책임지고 노원을 교육과 행정이 통합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육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확인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세상을 해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청이 가진 모든 행정을 교육과 복지 중심으로 재편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부문은 특정 과목만 잘 하는 10%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교육특구로 나아가 모든 청소년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특구 정신에 맞다면서 예술 과학 직업체험 등 다양한 교육이 가능한 교육특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