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11월 16일 자동차 정비교실 열고 참가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휴일 날 차를 몰고 길을 떠났다가 차 고장으로 낭패를 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이럴 때 괜히 도로에서 애꿎은 보닛만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면서 한숨을 내 쉬던 경험, 보험사의 출동서비스만 정처 없이 기다리고 있던 경험들...차를 가지고 다니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상황일 것이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간단한 차량 고장에도 쩔쩔매는 운전자들을 위해 다음달 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자동차 정비교실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운전자 스스로 자동차를 점검, 정비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을 통해 운전에 두려움을 갖는 운전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안전 운전 확보와 사고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운전자는 오는 27일부터 구청 교통행정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여성, 초보운전자 등 정비교실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전 수강생에겐 교재가 지급된다. 총 교육시간 중 60%이상(17시간)을 수강하면 수료증이 지급된다.
정비교실은 다음달 4일부터 11월 16일까지 7주 과정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2~4시까지 열린다.
교육은 노원경찰서, 대한손해보험협회, 노원자동차 검사소 관계자 등의 외부 강사가 맡아 진행하며, 이론강좌와 실습강좌도 함께 열린다.
노원문화의 집(지하철 7호선 마들역 지하)에서는 자동차의 기본구조, 연료 장치 등 평소 운전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간단한 이론 강좌가 열린다.
또 눈으로 보는 것이 최고인 만큼 노원자동차 검사소를 방문해 차량 일상점검 및 비상시 응급조치 요령 등을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간단한 정비방법조차 몰라 자칫 바가지요금을 쓰기 십상인 일반 운전자들을 위해 교통사고 처리와 안전운전 요령, 자동차 보험의 이해, 보험처리방법 등에 대해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운전자가 자가 정비법을 익히는 것은 단순히 고장을 수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전점검으로 급작스런 사고를 예방한다는 의미”라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몰랐던 자동차에 대한 상식도 넓히고, 간단한 수리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강의 내용과 현장 실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통행정과(☎2116-4051)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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