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신예 연기자 성혁과 이다인이 ‘결혼해주세요’의 숨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2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 29부에서는 강호(성혁 분)와 다혜(이다인 분)가 결혼을 위해 애쓰는 장면이 그려졌다.
다혜는 인선(이휘향 분)의 뜻을 거스르는 태도를 유지한다. 강호를 구속하려 하는 모습에 반발한 것이다.
직업을 바꾸지 않는 강호에게 화가 난 인선은 종대(백일섭 분)에게 전화해 항의한다. 이에 종대는 마음을 굳게 먹고 강호와 다혜를 자신이 데리고 살겠다고 선언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순옥(고두심 분)은 종대의 태도 변화에 놀란다.
다혜는 강호를 찾아가 “차라리 우리끼리 도망가서 애 낳고 살자”고 말한다. 당돌한 모습으로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강호는 순옥에게 다혜네 집에서 한동안 살겠다고 말한다. 이어 “막내아들 잘 낳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잘 하겠다”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인다. 순옥도 강호의 말에 감동을 받고 “우리 막둥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한다.
성혁은 미래의 가정과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철드는 막내아들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난관에 부딪혔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이휘향에게 맞서는 장면이 시청자들을 감동시킨다.
그와 한 배를 탄 이다인 역시 철없는 처녀에서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간다. 극 초반 톡톡 튀는 모습에서 벗어나 며느리로 변하고 있다.
두 배우의 활약은 ‘결혼해주세요’의 감초 역할로 손색이 없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가 다른 베테랑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혼 위기에 놓였던 태호(이종혁 분)와 정임(김지영 분) 부부는 재결합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태호가 정임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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