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전문가, 입주자 대표 참여 '공동주택관리포럼' 전국 최초 구성… 27일 제1차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주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송파구가 공동주택관리의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한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전문가와 입주자 대표가 참여하는 '공동주택관리포럼'을 구성하고 27일 송파구청에서 제1차 포럼을 연다.
아파트로 대표되는 공동주택은 현대인들의 가장 편리한 주거형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공동체 생활의 특성상 갈등이 발생하기 쉽고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요구들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관리 제도의 체계화와 입주자간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송파구는 인구 68만명이 사는 거대 자치구로 전체 주민의 52%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송파구에 있어 공동주택관리 발전모델 개발은 구 전체 주민생활 질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포럼은 대학교수와 민간연구원, 주택관리업자 등 전문가 8명과, 입주자대표 1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분기마다 1회씩 정례회의를 가지고 ▲공동주택 표준관리규약과 법·제도 개선 ▲공동주택 관리운영 투명성 방안 ▲주민참여 활성화 커뮤니티 개발 ▲공동체생활 갈등 예방과 해결 등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또 포럼에서 연구한 공동주택관리 표준모델에 대해 연 1회 이상 주민참여 대토론회를 개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포럼과 주민토론회에서 개발된 표준모델을 토대로 불합리한 주택관리 정책과 법·제도에 대해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모델을 개발해 시범단지를 운영하고 전 아파트 단지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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