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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수전 본격 점화.. 현대기아차그룹株 등 관련주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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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현대건설 인수의사를 밝힌 현대기아차그룹, 현대그룹, 현대중공업 그룹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24일 현대건설은 이날 주채권단이 지분매각 공고낼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4%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9년을 끌던 인수전이 본격화되면서 서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모습이다.

이날 인수후보기업군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히는 현대기아차그룹 관련주의 주가가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86%) 상승한 16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현대모비스 5.11%, 기아차 5.60%, 글로비스 4.55% 오름폭을 기록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모두 동반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현대건설 인수보다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성에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이었다.

TV광고를 통해 간접적으로 현대건설 인수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등 현대그룹주도 동반 강세였다.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전면에 나선 현대상선의 오름폭이 가장 뚜렷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만30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장마감 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도 각각 2.83%, 11.29%의 상승률로 상승분위기에 동참했다.


또다른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9000원(2.89%) 올랐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된 가운데 신규 수주가 활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피인수기업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 현대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주가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우선협상자 선정전까지 우호적인 주가 흐름 예상된다"며 "주당 9만원을 기준으로 할때 기준 인수가격은 3.5조원 수준에 달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 역시 "채권단의 지분매각 공고가 추가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재료"라며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피인수기업과의 시너지로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분 3888만주(34.9%)를 매각할 예정이다. 입찰참가의향서 내달 1일 이며 본입찰 접수는 11월12일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2월말까지 선정된다.


현재까지 인수 구도는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KCC그룹 및 중공업그룹의 직간접적 지원 예상)의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 주주협의회(과거 채권단)는 경영능력, 공정경쟁, 인수가격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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