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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車 GM 주식에 관심··미국은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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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GM 주식 매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미국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GM이 11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SAIC이 GM의 공모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SAIC는 GM IPO에서 한 자릿수 규모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이에대해 GM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SAIC가 GM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미국 정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미국 정부가 골머리를 앓는 것은 납세자들의 비판이 두려워서다. 글로벌 금융 위기 때 500억 달러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살려놓은 GM이 해외 국부펀드나 중국 기업의 소유 아래 들어갈 경우 정치적 후폭풍이 불어닥칠 것은 불보듯 뻔하다. 모닝스타오토모티브증권의 데이브 위스턴 애널리스트는 "비판자들은 오바마 정부가 미국의 아이콘을 외국 자본에 넘기는 데 미국인의 세금을 사용했다고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AIC의 주식 매수를 막을 뾰족한 수는 없다. 데이브 위스턴 애널리스트는 "외국 투자자들이 IPO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지금 같은 공개 시장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미국 재무부도 지난 주 "모든 투자자들이 GM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투자자든 지나지게 적거나 많은 양의 주식을 갖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의 IPO는 11월2일 중간선거 직후 시작될 예정이다. GM은 11월 말까지 공모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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