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부터 시행, 다수공급자계약 등록 활용…조달청은 품질향상, 녹색분야 등에 행정력 집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2000만원 미만의 관납품 구매업무가 수요기관에 위임된다.
조달청은 23일 조달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에 따른 품질이 떨어지고 계약부실위험을 안고 있어 오는 11월1일부터 2000만원 미만의 계약에 대해선 수요기관이 곧바로 구매토록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계약건수는 한해 평균 약 1만2000건에 이른다.
조달공무원들의 한해 1인당 평균 계약건수는 170건에 이르며 계약업무가 많은 부서의 직원은 330건을 처리한다. 한해 적정 계약건수는 100건 안팎이다.
2000만원 미만 구매업무가 수요기관으로 넘어가더라도 대부분의 수요기관들이 조달업무를 보는 조직과 사람을 두고 있어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요기관에서 구매업무를 맡을 사람이 없거나 조달청에서 하는 게 필요할 땐 소액이라도 지금처럼 조달청이 처리한다.
조달청은 대전에 있는 조달전문교육센터에서 수요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달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있다.
소액계약물품의 MAS(다수공급자 계약) 등록을 늘려 종합쇼핑몰을 통한 수요기관의 자체구매업무를 돕는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소액구매라도 건당 처리시간이나 노력은 같이 들어가고 있어 급증하는 소액계약 건을 조달청이 모두 처리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대안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청장은 “이런 흐름에서 이젠 조달업무를 수요기관과 조달청이 효과적으로 협업 처리함으로써 수요기관의 조달역량이 강화되고 조달청은 품질관리, 녹색조달에 행정력을 모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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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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