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데일리 미국시카고 시장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리처드 데일리(Richard M. Daley)시카고시장은 오는 22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서울에 방문해 서울시의 친환경 정책과 시정을 체험한다.
데일리 시카고시장은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을 재창조(redesign)하고자 하는 시장의 열정을 보고 무척 인상 깊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고 이 후 두 도시는 상생을 위한 협력과 교류가 시작됐다.
리처드 데일리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1989년 시카고시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시카고 시장에 재직 중이며 1999년(4선), 2003년(5선), 2007년(6선) 선거 시 70% 이상의 지지를 받는 등 시민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방문은 서한 발송 후 첫 방문으로 방문 둘째 날인 23일 오후에는 한강 홍보선을 타고 한강 르네상스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24일 11시에는 서소문 청사에서 전기차를 시승할 예정이다.
현재 시카고는 자전교통의 도시로 손꼽히고 있으며 2008년에는 '시카고 기후 액션플랜'을 발표해 2020년까지 1990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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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일리 시장은 경제교류를 위해 리타 아타스 월드 비즈니스 시카고(World Business Chicago)회장과 함께 방한해 24일 오전에 경제인들과 조찬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시카고시는 기후변화 및 공공디자인에 관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기업이 시카고에 진출해 있으나 아쉽게도 현재까지 도시 간 교류는 활발하지 못했다"며 "이번 데일리 시장 방한을 계기로 한국 및 서울과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환경, 문화예술, 전자정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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