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뉴미디어 허브 갤럭시탭이 온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태블릿PC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터치 스크린으로 모든 조작을 하는 정보 단말기인 태블릿PC는 종이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쌍방향 강의를 가능하케하는 등 기존 PC는 상상도 하지 못한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0일 국내 총신전문 시장조사기관 로아그룹(www.roagroup.co.kr)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PC 시장은 올해는 10만대에 그쳤으나 폭발적인 수요 탓에 내년에는 120만대로 급증하고, 2012년 300만대, 2013년 650만대까지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태블릿 PC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무엇보다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PC의 문서처리능력에다 스마트폰의 빠른 애플리케이션 처리능력은 기업에는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고, 각종 비용을 줄여주고, 개인 소비자에게는 인터넷 뱅킹,영화와 음악감상 등의 일을 가능하게 해준다.KT 기업고객전략부문 이영희 전무는 "기업시장에서 태블릿PC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업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업의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런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일례로 KT는 서울의 K병원과 태블릿PC로 모바 일오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의사는두터운 진료기록부를 볼 필요없이 언제 어디서든 태블릿PC 에서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고, 엑스레이 사진을 꺼내보고 실시간으로 약을 처방할 수 있다고 한다. 진료시간과 결재시간 절약, 각종 문서생산에 필요한 종이와 프린터기기, 잉크비용 등의 절감이 뒤따를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대학에서도 강의풍경이 바뀌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내년에 신입생 전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해 강의를 진행한다. 교수들은 아이패드로 수업자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보내고 학생들은 수업중 교수들의 퀴즈에 실시간으로 응답한다. 쌍방향 수업이 구현되는 셈이다. 이런 변화는 시작일 뿐이다. 그 끝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런 잠재력을 가진 태블릿 PC 시장을 놓고 삼성과 애플은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출시 3개월만에 전 세계에서 아이패드를 300만대 넘게 판매하며 시장을 선점하자, 삼성전자가 크기와 무게를 줄인 '갤럭시탭'로 응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10인치 액정을 채택한 아이패드에 대응에 갤럭시탭은 7인치화면을 채용하고 인터넷 브라우징과 멀티미디어 기능,음성통화기능을 탑재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상의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갤럭시탭은 머지않아 PC와 휴대폰까지 대체하면서 기업과 개인고객 시장에서 혁명의 총아가 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은 PC, 휴대폰, 카메라, 전자책,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 모든 디지털기기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디지털TV와 스마트폰인 갤럭시S, 갤럭시탭 등 3개의 스크린에서 모두 같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3스크린 시대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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