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신인배우 성혁과 이다인이 상큼하면서도 진지한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 28부에서는 강호(성혁 분)와 다혜(이다인 분)가 인선(이휘향 분)에게 꾸지람을 듣는 장면이 그려졌다.
인선은 강호에게 유학을 떠날 것을 명령한다. 일단 다혜와의 결혼을 허락했지만, 보쌈집에서 일하는 사위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강호는 계속 일하겠다고 반발한다. 다혜도 강호의 편을 든다.
강호는 인선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음식을 건네지만 인선은 이를 내팽개치고 돌아선다. 인선의 차가운 태도에 강호는 굴욕감을 맛본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다혜는 강호를 위로하며 잘 살아보자고 다짐한다.
성혁은 미래의 가정과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철드는 막내아들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난관에 부딪혔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이휘향에게 맞서는 장면이 시청자들을 감동시킨다.
그와 한 배를 탄 이다인 역시 철없는 처녀에서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간다. 극 초반 톡톡 튀는 모습에서 벗어나 며느리로 변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찌질한 남자로 분한 성혁은 때로는 철없게, 또 때로는 자신의 처지가 한탄스러운듯 울분을 터뜨리기도 하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펼쳐보였다.
하지만 강호는 다혜를 만나면서 ‘찌질남’에서 성숙한 남자로 변신하고 있다.
이다인 역시 순수한 외모에 푼수끼 넘치는 연기력으로 안방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큰 눈망울, 오똑한 코 등의 외모는 남성팬들의 큰 지지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두 배우의 활약은 ‘결혼해주세요’의 감초 역할로 손색이 없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가 다른 베테랑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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