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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백일섭까지 막장 코드 가세..‘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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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백일섭까지 막장 코드 가세..‘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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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KBS2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에서 백일섭의 만행에 시청자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5일 방송한 24부에서 태호(이종혁 분)는 “아내에게 휴가를 줬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다. 이를 TV로 지켜본 정임(김지영 분)은 울분을 참지 못한다.


이 장면을 함께 본 순옥(고두심 분)과 종대(백일섭 분)는 서로 다른 의견을 드러낸다. 순옥은 방송에서 저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정임의 마음을 이해한 반면, 종대는 칭찬을 늘어놓는다. 태호의 편을 드는 종대의 뻔뻔함은 시청자들의 원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종대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태호를 칭찬한다. 이에 연호(오윤아 분)가 반발하자 “너는 네 앞가림이나 잘하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인선(이휘향 분)은 강호(성혁 분)의 지극정성에 마음이 움직인다. 부모님들을 만날 자리를 마련하라는 말에 강호는 뛸 듯이 기뻐한다.


인선을 만난 자리에서 종대는 저자세로 일관한다. 인선의 무례한 행동에 순옥은 울화통이 터지지만, 종대는 고분고분 따르는 태도를 보인다. 이 때문에 순옥은 종대를 더욱 원망한다.


집으로 돌아온 종대는 염치없이 순옥에게 밥 차려달라고 윽박지른다. 순옥이 드러눕자 종대는 화를 내며 정임을 부른다. 순옥이 아프다는 거짓말에 속은 정임은 종대의 집을 찾는다.


종대는 정임을 꾸짖으며 며느리의 역할을 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임은 남편이 휴가를 준 만큼 더 즐기다 오겠다며 집을 나선다.


최근 백일섭의 가부장적인 자세는 시청자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저렇게 권위적인 시아버지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질 정도다. ‘결혼해주세요’는 비현실적인 캐릭터까지 동원하며 내용을 자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공감하기 힘들다”, “남자가 봐도 짜증난다”는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꾸준히 ‘막장 코드’를 내세우는 ‘결혼해주세요’에 대한 시청자들의 분노는 그칠 줄 모른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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