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대표이사 사장 등 각 사업부장(사장) 참석 예상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대규모 워크숍을 다음달 초 걔최할 전망이다.
이는 이건희 회장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계열사 사장들이 협력사와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2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상생협력 대토론회'를 열고 협력업체와의 새로운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종전에도 1차 협력사 위주로 구성된 '협력사 협의회(협성회)'와 상생워크숍을 개최했으나 올해는 참석 범위를 처음으로 2ㆍ3차 협력사까지 넓힌 것이 차이점이다.
특히 삼성전자에서는 참석인원을 종전 전무급 구매담당임원에서 올해는 워크숍에서는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과 모든 사업부장(사장 또는 부사장급)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달 16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과 동반성장 확대 방안을 놓고 토론을 진행할 것이며 각 사업부장(사장)들이 협력사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의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하면서 "밑에까지 다 가야지 협력이 된다”고 말하며 “상생협력에 대한 실무차원의 의지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최 사장은 지난 9일과 14일 열린 '임원 특별세미나'에서는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협력사 동반성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오는 30일 구매관련 업무를 하는 부장급 이상 간부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따라 협력업체를 위한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 결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27일 기업은행과 업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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