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애플 아이폰이 출시 9개월만인 16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개통대기중인 아이폰4 예약가입자를 감안하면 10월초 120만을 돌파할 전망이어서 앞서 지난 10일 100만가입자를 돌파하며 연내 20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KT에따르면 아이폰 고객 100만명중 아이폰 3GS 가입 고객은 89만 8509명, 아이폰 4 가입 고객(개통 기준)은 11만 6698명이다. 특히 아이폰4는 현재 사전 예약 가입 고객만 35만명에 달하며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올 초부터 8월까지 아이폰 가입 고객을 분석해본 결과,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던 번호이동(MNP) 고객이 48%를 차지해 일반적인 번호이동 고객비중인 33%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아이폰 가입 고객 100만명의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422MB로 일반폰 이용자(13MB)의 32배, 타 스마트폰 이용자(105MB)의 4배에 달해 아이폰 가입자들의 무선데이터 이용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아이폰 도입 전인 지난해 11월 가입자당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7.5MB로 낮았지만 올 8월 가입자당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33MB로 4.4배가 늘어나 아이폰 도입이 전체 무선데이터 이용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특히 아이폰 고객층이 출시 초기 얼리어답터 중심에서 연령별, 지역별, 성별로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어 스마트폰 대중화와 시장 확대에 아이폰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아이폰4 예약과 관련 ‘시즌 1’ 고객은 대부분 추석 이전에 개통을 마무리하고 연이어 ‘시즌 2’ 고객 개통도 9월 중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아이폰 고객 100만명 돌파는 스마트폰 대중화의 상징”이라며 “우리 국민 누구나 아이폰과 무제한 와이파이, 무제한 3G를 통해 마음껏 무선데이터를 즐기는 모바일 원더랜드의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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