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 앞두고 신제품 출시 '봇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추석을 앞두고 이사, 혼수시즌이 다가오면서 가구업체들이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기존 인기 판매모델을 약간 변형, 추가로 공급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출시, 1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샐러' 시리즈의 신제품을 최근 선보이고, 가격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슈퍼샐러란 티볼리 침실세트, 위더스 소파, 밀리언 거실장, 케이스 식탁, 플렉스 서재 가구 등 신혼고객을 위한 중저가형 가구를 뜻한다. 하반기에는 3,40대를 위한 중고가형 슈퍼셀러로 그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기존 제품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추가했고, 색상이나 제품 가짓수도 늘렸다. 소비자들의 폭넓은 선택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티볼리 붙박이장은 브라운, 오트밀에 이어 오닉스 색상을 추가했으며, 위더스 소파와 로터스 소파는 지저분해 지기 쉬운 거실 공간을 위해 수납공간을 만들어 기능성을 높혔다. 또 기존 기본형과 모듈형에 고급형 카우치를 추가했고, 붙박이장과 침대도 색상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가격 할인을 계획,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티볼리 침실세트 침대와 영국 1위 매트리스 브랜드인 사일런 나잇 매트리스를 함께 구매할 경우 40만원을 할인하고, 티볼리 침실세트 이동장을 구입하면 스마트 박스 세트를 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또 직매장에서는 200만원 이상 구매 금액부터 금액별로 생활용품 또는 맞춤패브릭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샘 관계자는 "중고가 고객에 대한 슈퍼셀러가 적어 두번째 버전을 출시했다"며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하고 가격은 타사보다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에넥스는 자신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을 지닌 부엌가구 신제품 '모닝 핸들리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부엌의 패션화를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부엌가구에도 기능 못지않게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겠다는 것.
이 제품은 레드, 루체, 웬지, 초코, 화이트, 그레이 등 6가지 색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8월초 출시 이후 기존 에넥스 핸들리스 제품 대비 판매량이 월평균 5배 가량 늘었다.
다양한 색상의 비결은 7회의 UV도장공법이다. 동일 가격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도장 횟수를 가지고 있으며, 자외선 건조로 품질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에 장기간 물, 불, 양념 등에 견딜 수 있으며, 깊이감 있는 색상이 변치않고 지속된다.
또 도어에 손잡이를 매립시켜 직접 손으로 열고 닫으면서 도어에 물이 스며들어 제품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용한 디자인연구소 소장은 "어두운 부엌을 밝고 임팩트가 강한 컬러로 환하고 산뜻함을 전해주기 위해서 기획했다"며 "주부들의 개성이 강해지면서 여러 가지 색을 매치해 자신만의 부엌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바트는 신혼부부를 겨냥 가격을 대폭 낮춘 침실세트와 아이방세트인 '파워에디션'을 내놨다. 코지모카, 코지밀키, 단, 버킨, 로마의휴일, 아이마리+ 등의 컨셉트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하부서랍, 모듈박스, LED거울, 티슈전용함 등 다양한 구성품을 추가해 실용성을 높였다.
또 최근 환경마크를 획득한 주방가구 미누트를 출시했다. 자연을 담은 주방을 디자인 컨셉트로 저채도의 아이보리, 블루그레이, 올리브그린 등 3가지 색상을 적용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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