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최다니엘에게 안경이란?'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지붕킥)에서 깔끔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긴 의사 이지훈으로 분했던 최다니엘. 시트콤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보다 앞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에서 더욱 강한 캐릭터 미친 양언니 양수경 역으로 출연했었다.
'그사세'에서 최다니엘은 '지붕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진지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고 언제나 가볍고 실없는 인물이었다. 드라마 속에서 그는 이름 '양수경'보다 '미친 양언니'로 통했다.
하지만 그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을 통해 연애루저로 또 다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는 최다니엘이 최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저에게 안경이죠? 그냥 이지훈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였죠
최다니엘은 안경 하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또 '안경 문신 해 주고 싶은 배우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에게 안경이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 굳게 믿고 야심차게 질문을 던졌다. 최다니엘에게 안경이란?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잖아요. 제가 보는 시각과 대중들이 보는 시간이 다를수 있죠. 저에게 있어서 안경이란 그저 '지붕킥'에서 이지훈 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어요. 지적으로 보여야한다고 자꾸 쓰라고 해서 썼는데 불편해 죽는줄 알았어요.(웃음) 평소엔 잘 안써요"
최다니엘은 큰 키와 긴 팔다리로 옷을 제법 잘 소화한다. 좋은 신체조건(?)으로 패셔너블해보이기 까지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외모나 패션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단번신사로 한 계절을 나기도 한다.
"외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에요. 지난 겨울에는 잠바 하나를 구입해서 교복처럼 입었어요. 오늘도 6년동안 즐겨 입은 청바지 입고 왔고요. 그냥 제가 살아가기에 부족하지만 않으면 되요. 다른 사람들에 보여주기 위해 치장하는 것을 별로 안좋아해요. 제 몸을 보호해 줄 정도의 옷정도면 오케이랍니다"
◆ 저, 벌써 1위가 3개에요. 3관왕 했어요!
최다니엘의 안경 문신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것이 바로 '노안'이다. 그의 얼굴은 단연코 늙은 얼굴은 아니다. 다만 나이에 비해 다소 '조숙'할 뿐이다. 외모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그는 '노안에 대해서도 가볍에 넘겼다.
"노안이요? 저 동안이에요. 하하. 별로 외모에 신경 쓰는 편이 아니라서 괜찮아요. 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자꾸 괜찮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측은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전 정말 괜찮은데 말이죠. '노안'이라는 소리 별로 신경 안써죠. 정말이에요"
그에게 노안과 안경 문신 이야기를 꺼내자 "저 함께 송편 먹고 싶은 연예인 1위도 했어요. 3관왕이에요!"라고 밝게 웃어보였다. 송편 함께 먹고 싶은 연예인으로 뽑혔는데 과연 잘 만들기는 할까?
"사실 송편 못 만들어요. 한번도 만들어본 적 없어요. 음, 더 솔직히 말하면 떡을 별로 안 좋아해요. 꼭 같이 먹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여성분은 송편을 먹고, 전 구경할게요"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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