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원정도박 파문을 일으킨 방송인 신정환이 타의에 의해 떠밀리듯 홍콩으로 갔으며 실제로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는 16일 오후 방송에서 필리핀 세부와 홍콩, 마카오의 현지 취재를 통해 신정환의 행적을 좇았다.
'한밤' 측은 세부에서 뎅기열 조작사진 파문 뒤에도 카지노에서 재미있게 도박을 했고 홍콩에서도 그를 봤다는 현지 교민들의 목격담을 차례로 전했다.
한 현지 교민은 '한밤'과 인터뷰에서 "신정환은 세간에 알려진 3억원보다 더 많은, 약 5억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으며 도박할 사람을 데려와 게임을 하게 만들면 에이전트가 수수료를 떼가는 일명 '롤링 시스템'의 타깃이자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교민은 "홍콩에 간 이유는 세부에서 거의 쫓겨난 거다. 세부는 카지노 사업이 안되면 치명적인 곳인데 신정환 때문에 시끄러워지고 기자들 여러명이 취재하러 와 장사가 안됐다. 이때문에 신정환은 내쫓기다시피 홍콩에 가게 됐다"고 했다.
홍콩의 한 교민은 "신정환이 마카오로 간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마카오에 (게임할) 좋은 데 아느냐고 물어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밤' 측은 신정환은 현재 홍콩과 마카오의 중간 지점 쯤에서 행적이 묘연해졌다며 하루 빨리 귀국해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게 이 논란을 마무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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