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박희순이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동료배우 박용하와 의리를 지키기 위해 아프리카 차드로 떠났다.
16일 소속사에 따르면 박희순은 고(故) 박용하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SBS 희망TV와 함께 차드 어린이를 위해 건립한 학교 '요나스쿨(Yona School)' 완공 기념식 참석차 이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박희순은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체코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외국에 가게 됐다"며 "아프리카 차드로 떠난다. 박용하가 차드에 학교를 지어 개교하는데 용하가 없어 대신 축하해 주러간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희순은 차드를 찾아 18일 열릴 예정인 요나스쿨 1차 완공 개교식에 참여하는 한편 현지 어린이들을 만난다.
당초 이 행사에 참석하려 했던 고인 대신 박희순과 박하선이 차드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SBS 희망TV를 통해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 불리는 차드에 자원봉사를 다녀온 고 박용하는 지난 5월 차드를 다시 찾아 일주일간 봉사활동을 펼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고인은 이후 굿네이버스에 '요나스쿨' 건립기금으로 약 6000만원 상당을 전달했으나 끝내 학교 완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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