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제과는 지난 13일 러시아에 초코파이 공장을 세우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상후 롯데제과 사장,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좌상봉 롯데호텔 사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 쯔꾸다 일본롯데 사장, 그리고 아레타모노프 칼루가주(州) 주지사, 알랙산드르 오브닌스크 시장, 이윤호 주러 대사 등 내외빈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초코파이 공장은 모스크바 남서쪽 120㎞ 떨어진 칼루가州 오브닌스크市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 4만354평, 연면적 8165평의 대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이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300억원에 달하며 초코파이를 생산하게 된다. 향후엔 빼빼로, 칸쵸, 자일리톨껌 등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가 러시아에 첨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한 것은 약 1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러시아 과자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판매지역은 모스크바, 우랄 시베리아 지역이다.
이에 앞서 롯데제과는 올해 2월과 7월 베트남과 인도에 초코파이 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 갔다. 지난 2년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초코파이 현지공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롯데초코파이 유라시아 벨트가 구축됐다.
한편 롯데제과는 올해 제과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해 1위 자리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그동안 건, 빙과 각각 점유율 40%대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켜온 롯데제과는 국내시장에서 1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에선 올해 중국, 인도, 베트남, 벨기에 이어 이번에 러시아까지 확대함으로써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업계 최초로 총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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