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과 행복한 데이트, 구청장과 함께하는 현장 토론회 열어 소통행정 실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주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한 이색 ‘소통행정’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청장과의 행복이 가득한 데이트'와 '구청장과 함께하는 현장토론회'가 바로 그 것.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구정운영은 결코 주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주민의 신뢰 없이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는 신연희 구청장의 철학이 구체화된 것.
◆구청장과의 행복이 가득한 데이트
먼저 형식적이고 딱딱한 회의형식을 벗어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구민을 만나는 '구청장과의 행복이 가득한 데이트'를 들 수 있다.
16일 첫 데이트를 시작으로 매월 둘째, 넷째주 목요일에 정례적으로 열린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구민 누구나 홈페이지, 우편 및 팩스 등을 통해 형식에 구애 없이 신청하면 접수 순서에 따라 데이트 날짜를 잡고 신청내용도 장기민원, 집단민원을 포함하여 특별한 제한이 없다.
데이트 장소도 사안에 따라 구청 작은 회의실이나 현장방문 등 탄력적으로 운영되는데 안건별로 15분 내외 면담이 이루어지며 진행방식도 별다른 형식없이 자유롭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도록 진행해 실시간 소통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구청장과 함께하는 현장토론회
구는 또 분기당 한번씩 '구청장과 함께하는 현장토론회'를 연다.
다수 주민의 이해와 합의가 필요한 정책이나 주요 현안을 토론 주제로 정해 포럼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리적인 토론과 타협을 거쳐 주민합의를 이끌어 낸 후 정책 집행의 추진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나 구청 자치행정과 등에서 접수하며 토론장소는 참가자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약 100분에 걸쳐 진행되는 토론회는 소관업무 국장이 발제자로 나서 토론주제를 설명하고 토론자간 상호 교차토론과 지명토론을 혼합, 합의점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취임후 가장 먼저 지역 내 22개 전 동을 순회방문해 지역현안과 강남의 비전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는데 그 자리에서 구청장실 문을 항상 열어두고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는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임기 내내 송구한 마음과 낮은 자세를 견지하면서 주민들과 항상 소통하며 ‘가장 신뢰받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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