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식객'에서 환상호흡을 선보인 최불암과 정영숙이 열정의 탱고를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한다.
SBS 추석특집극 '당신의 천국'에서 최불암과 정영숙은 황혼의 탱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신의 천국'은 자식에게 헌신하기만 한 부모와 이런 부모에게 늘 바라기만 하는 자식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을 다시게 생각하는 드라마로, 아버지 기수역에 최불암이 그리고 재혼하는 어머니 옥분역에 정영숙이 맡았다.
극중에서 옥분과 황혼결혼식을 올린 기수가 기쁜 마음에 그녀에게 그간 익혀온 탱고를 가르쳐주는 내용이 공개되는데, 이를 위해 최불암과 정영숙은 실제로 탱고교습소에서 같이 특훈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14일 대관령 목장과 썬크루즈호텔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최불암은 흰양복에다 흰넥타이를 정영숙은 흰 드레스를 갖춰입고는 목장 한가운데 자리잡았다. 이어 둘은 주동민PD의 “기분좋고 경쾌한 느낌으로 춤을 추시면 좋겠습니다”는 요청에 “하나, 둘, 셋, 넷”이라는 구령을 붙여가며 열정적으로 탱고를 추기에 이르렀다. 이어 호텔에서는 신혼첫날밤을 기념하며 역시 탱고춤을 춘 것.
이미 2008년 드라마 ‘식객’에서 오숙수와 분여사로 연기호흡을 맞춘바 있는 둘은 이번에도 역시 환상적인 춤 호흡을 선보여 스태프들로 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한 둘은 정동진에서 신혼의 달콤함을 담은 데이트장면에 이어 목장에서 일몰을 바라보는 장면, 밤바닷가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는 장면촬영을 이었다.
최불암은 “드라마가 우리들 모두, 특히 어르신들이 꿈꾸는 삶의 가치를 담은 덕분에 출연하게 되었고, 정영숙씨와는 이미 같이 연기를 해본터라 호흡이 잘 맞았다”며 “특히, 주동민 감독이 미리 드라마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한 덕분에 촬영이 매우 짜임새 있으면서도 순발력있게 진행되었다”며 연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동민PD는 “두 분의 중견연기자께 연기뿐만 아니라 춤까지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임해주셔서 정말 좋은 장면이 담겼다”며 “두 분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우리 드라마가 짧은 시간에 최고의 팀워크를 이룰 수 있었다”고 들려주었다.
한편 최불암과 정영숙이 열정적인 탱고를 추는 장면은 오는 23일 오전 9시 20분부터 12시까지 1,2부가 연속으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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