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2개월만에 귀국했다. 그동안 증권가와 연예계에 뜨거운 '먹튀' 논란을 일으킨 비가 과연 어떤 해명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 '도망자' 촬영으로 해외에 머물렀던 비가 15일 새벽 이나영, 이정진 등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6월 콘서트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지 두 달 여 만이다.
비는 일본, 필리핀, 마카오 등지에서 오는 29일 '제빵왕 김탁구'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도망자' 촬영과 해외 제작보고회 등에 전념했다.
하지만 이나영 등 다른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국내를 오가며 촬영한 것과 달리 비는 그간 한국에 오지 못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복수 여권을 받는 것이 불가능해 단수 여권으로 출국했기 때문이다.
악재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비에 대한 논란과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바로 자신이 소속사이자 주주로 있던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전량 매각해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비는 2007년 9월 제이튠 주식을 처음 산 뒤 2008년 7월까지 지분율 13.7%에 해당되는 577만주를 확보했다. 그 후 2009년 6월부터 지분을 조금씩 팔았고 지난 6월30일 나머지 보유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에따라 주가는 급락했고 주주들의 비난과 항의가 빗발쳤다. 자연히 팬들도 비의 '먹튀' 논란이 사실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때문에 비가 귀국한 뒤 첫 공식 행사인 오는 27일 '도망자'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질타를 받았던 논란에 대해 속시원히 해명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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