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KBS2 '승승장구'가 중구난방식의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기존 MC 김승우와 김성수, 정재용, 이기광 등 새로운 MC들을 투입해 재도약을 노린 '승승장구'는 다(多)MC 체제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는 것.
특히 MC들의 아직은 미숙한 진행 실력과 어수선한 분위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채널을 돌리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물론, 처음보다는 호흡 맞추는 것도 자연스러워졌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지론이다.
또 누가 메인 MC이고 누가 보조MC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어수선한 프로그램 분위기 역시 문제점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김승우가 메인MC로 나서면 김신영, 최화정이 보조MC로서 자기 위치를 지키며 프로그램을 조화롭게 이끈 것이 사실.
하지만 김성수, 정재용, 이기광은 보조MC라기 보다는 메인MC와 급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프로그램 자체가 어수선해 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너무 뻔하고 가식적인 진행이 답답하다", "사람들에게 떨어지는 빵을 주워먹으라는 식의 방송콘셉트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MC들의 발언들이 몰입을 방해한다"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승승장구'가 언제쯤 확고하게 그만의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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