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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펀드 환매 요구..코스피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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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매물이 지수 발목..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장 초반 1820선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투신권 매물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 가격 부담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숨고르기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1포인트(-0.2%) 내린 1815.25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3억원(이하 잠정치), 389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41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의 경우 투신권이 매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기금이 순매수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를 보이며 차익거래를 매수 우위로 돌려놓았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5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712억원 매도로 총 606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흘러나왔다.


업종별로는 은행(2.26%)과 건설업(0.81%), 금융업(0.78%), 철강금속(0.64%)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의료정밀(-2.72%)과 섬유의복(-1.66%), 전기전자(-1.4%), 서비스업(-1.18%), 의약품(-1.17%), 증권(-0.73%)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3%) 내린 76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LG화학(-1.72%)과 LG(-3.53%), 기아차(-1.43%), LG디스플레이(-2.28%)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1.36%)와 현대중공업(1.0%), 신한지주(1.25%), KB금융(1.21%), 롯데쇼핑(1.97%), SK에너지(2.51%) 등은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15만9500원까지 올려놓았으며 현대모비스도 장중 24만7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에 동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31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50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포인트(-0.35%) 내린 481.79를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원 오른 1161.7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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