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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i10 이어 새 CUV 전기차 내년 말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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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양산 2000대..i10 500대 합쳐 2012년말까지 2500대 생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에 블루온 500대를 양산하는데 이어 2012년에는 CUV 전기차 모델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2년 말 전기차 생산대수를 2500대로 늘릴 방침이다.


홍존희 현대·기아차 전기차개발실장은 14일 "올해 i10을 기반으로 한 블루온(BlueOn)을 내년에 500대를 양산하고 내년 12월 기아차의 새로운 CUV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 후 2012년에 2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루온 보다 준중형급인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의 생산대수를 많게 책정한 것은 국내 시장에서 소형보다는 준중형 이상의 차종의 인기가 더 높기 때문이다.


블루온은 i10을 기반으로 해 인도 시장 등에서 이미 팔리고 있어 디자인 등이 식상한데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지 않은 해치백 스타일이다. 블루온을 주력 전기차 모델로 끌고 가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사장)은 이와 관련해 "친환경 녹색투자를 강화하는 등 환경규제에 대응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린카 4대 강국에 조기진입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활성화를 위해서는 판매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준중형부터 준대형까지는 하이브리드, 소형차는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홍 실장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시장이 엄연히 다르다. 블루온이 도심형 차량이라면 하이브리드는 기존 차보다 연비가 대폭 개선돼 중장거리를 갈 수 있는 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로 400km를 가기는 굉장히 어렵다"면서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의 자동차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2012년 말까지 양산 예정인 2500대의 차량에 SK에너지 배터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홍 실장은 "SK에너지와 이미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추후 나올 모델의 경우 국내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업체 3사를 대상으로 새로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배터리 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해 그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의 입장이 서로 달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다만 일본에서 24KHh가 105만엔에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향후 배터리 가격 하락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기차 시장 규모에 대해서도 "내년과 2012년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양산형 전기차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년 정도 지나면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서서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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